넥슨의 야심작인 V4(브이포)가 서비스 안정궤도에 올랐다. 매출도 2위로 급등해 구글 마켓 1위 게임인 리니지M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는 평가다.
V4는 리니지M 뿐 아니라 엑소스히어로즈와 리니지2M 등 신작과도 경쟁해야하는 상황이다. 신작 출시 이후 V4를 즐기는 이용자 이탈률이 낮을 경우 장기 흥행도 가능할 전망이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이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출시 초반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V4는 지난 7일 출시 이후 하루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에서 1기 1위에 올랐다.
V4의 매출도 급등했다. 출시 이틀만에 애플 매출 1위, 삼일만에 구글 매출 2위에 올랐다. 애플 마켓에선 리니지M을 뛰어넘은 성과였다.
출시 초반 성과 때문에 V4의 장기 흥행에 기대하는 목소리는 있다. 다만 변수는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엑소스히어로즈와 리니지2M 등 출시를 앞둔 신작 때문이다. 신작 중 리니지2M은 V4의 막강한 경쟁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일각에선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V4가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갈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 이어 약 2년만에 꺼내는 신작 리니지2M은 오는 27일 정식 출시된다. PC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해 제작된 이 게임은 출시 전 사전 예약에 700만이 몰리며 흥행에 기대를 높인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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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측은 신작들이 경쟁 대열에 합류하기 전에 V4의 재미를 더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최근 플레이 초반 등장하는 보스의 체력을 낮추고, 희귀 아이템의 획득 확률 등을 높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V4가 출시 초반 서비스 안정궤도에 오른 것은 게임성에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플레이 초반 부정적인 평가도 있지만, 중반으로 넘어가면 할만하다는 의견이 대다수"라면서 "V4가 기존 넥슨 게임과 다르게 출시 초반 기대 이상 성과를 낸 것은 분명하다. 관전포인트는 리니지2M이 출시된 이후에도 기존 성과를 이어갈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