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작 V4(브이포)가 리니지M의 성과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29개월 동안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리니지M의 매출 1위 자리를 노렸지만, 실패에 끝났다. 출시 초반 인기 돌풍을 일으킨 V4가 리니지M의 뒤를 이어 1위 자리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정식 출시했다.
V4는 넷게임즈가 히트와 오버히트에 이어 내놓은 세 번째 신작이다.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출신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가 메가폰을 잡아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V4의 특징은 크게 네 가지다.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에 전투 지휘 시스템 커맨드 모드, 자율 경제 기반 경매장,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이다.
이날 00시에 출시된 V4의 반응은 뜨거웠다. V4는 출시 하루도 안된 이날 오전 구글과 애플 양대 마켓에서 인기 1위를 기록했다.
매출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매출 반영이 빠른 애플 마켓에선 출시 하루만에 2위를 기록했다. 이르면 하루 이틀 뒤 반영되는 구글 매출 순위의 경우 톱3 진입은 무난할 전망이다.
초반 분위기가 좋은 만큼 업계 일각에선 V4가 리니지M 매출 1위 자리를 빼앗을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출시 초반 이용자가 대거 몰리며 인기작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지난 2017년 6월 출시된 리니지M은 약 29개월 간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았다. 다양한 신작이 리니지M 1위 자리를 노렸지만 실패로 끝났다.
V4 출시 초반 반응을 보면 오랜만에 1위작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변수는 있다. 리니지M의 새 업데이트다.
엔씨소프트는 V4 출시에 맞서 리니지M의 업데이트 더 샤이닝을 선보였다. 더 샤이닝은 새 클래스 신성검사와 서버 등이 추가된 게 특징이다. 해당 게임은 업데이트 직후 애플 매출 1위를 탈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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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마켓 매출 1위 주인공이 바뀔지는 이르면 이번 주 주말이 지나야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V4가 리니지M을 뛰어넘어 새로 1위 자리에 오를지, 리니지M이 수성에 성공할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V4는 출시 초반 인기작으로 거듭나면서 향후 넥슨의 새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초반 분위기를 보면 V4는 리니지M과 구글 매출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