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V4(브이포)'가 출시 하루도 안돼 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다. 마켓 무료 다운로드 인기와 매출 순위가 급등하며 단기간 인기작에 올랐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가 출시 초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V4는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와 전투 진휘를 체계화한 커맨드 모드, 자율 경제를 기반으로 한 경매장,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이 특징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출시 전 하반기 대작으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기도 했다. 인게임 플레이 영상 조회수가 1천600만건이 넘어섰고, 공식 카페 회원수 30만을 돌파한 이유다.
V4는 이날 00시에 정식 출시됐다. 이 게임은 출시 하루도 안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인기 1위를 기록하며 '하반기 대작'이란 이름 값을 했다는 평가다.
또한 매출 데이터 반영이 빠른 애플 마켓 순위를 보면 이날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이날 오전 중 애플 매출 1위도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 매출은 좀더 지켜봐야하지만, 오는 8~9일 사이 톱10 진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기 및 매출 순위 급등은 출시 전날 사전 다운로드와 함께 이른 새벽 게임을 즐긴 이용자가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날 이른 오전 시간에도 V4를 즐기는 이용자들을 쉽게 찾아볼수 있었다.
출시 초반 이용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부분 익숙한 게임 방식과 전투 콘텐츠 등에 만족했다.
다만 그래픽 연출성에 대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이용자들은 그래픽 연출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발열 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이는 옵션 설정과 스마트폰 스펙이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단기간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장기 흥행 여부를 판단하기는 아직 이른 단계다.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대한 반응을 지켜봐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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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4는 길드 중심의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게임이다. 출시 초반 콘텐츠 대부분은 게임 이야기와 캐릭터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향후 경험할 수 있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이용자들의 기대에 부응한다면 장기 흥행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V4가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출시 하루도 안돼 양대 마켓 인기 1위를 기록한 것은 의미 있는 성과다"라며 "애플에 이어 구글 매출 상위권 지형도 역시 V4 때문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