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대전 초읽기...11월부터 신작 홍수

연내 신작 10여종 출시...V4 11월 7일, 엑소스히어로즈 11월 21일 서비스

모바일 게임 시장을 뒤흔들 토종 신작이 11월부터 쏟아져나온다. 'V4'(브이포)부터 '엑소스히어로즈', '리니지2M' 등 10여종이 이른다.

'달빛조각사'가 최근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재편에 성공한 가운데, 후속 신작들이 흥행작 반열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3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V4와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이 출시를 위한 담금질이 한창이다.

V4 메인 이미지.

우선 넥슨코리아는 다음 달 7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구글과 애플 앱스토어에 동시 출시한다.

V4는 넷게임즈의 히트와 오버히트에 이어 세번째 개발작으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가 특징이다.

또한 이 게임은 길드 전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커맨드 모드(지휘 시스템)와 필드에서 획득한 아이템의 가치를 이용자가 설정해 거래할 수 있는 경매장 등을 지원한다.

V4의 흥행성은 높다는 평가다. 인게임 플레이 장면을 담은 영상 조회수가 단기간 1천만 건을 돌파하며 국내 게임 관련 조회수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기 때문이다.

V4의 사전 캐릭터명 사전 생성 이벤트에도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달빛조각사에 이어 흥행작 반열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다. 캐릭터명 사전 생성 서버는 25개에서 45개로 늘어난 상태다. 서버당 일반적으로 4~5천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약 20만 명이 출시 첫날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라인게임즈도 다음 달 신작을 꺼낸다. 다음 달 21일 정식 출시되는 엑소스히어로즈가 주인공이다.

엑소스 히어로즈는 우주가 개발하고 있는 모바일 수집형 RPG 장르다. 3D 그래픽과 깊이 있는 스토리, 개성 넘치는 200여 종의 캐릭터를 수집 및 육성하는 재미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전략 전투의 재미를 담은 게 핵심이다. 전략 부분은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가장 많이 반영한 콘텐츠다. 또한 각 캐릭터의 속성 및 브레이크 시스템, 스킬 등 세부 키워드를 통해 보다 다양한 전략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리니지2M.

엔씨소프트가 개발 역량을 총동원해 만들고 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M도 있다. 이 게임은 이르면 다음 달 중순 이후, 늦어도 12월초에는 출시된다고 알려졌다.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넘은 4K UHD 그래픽 연출성에 오브젝트 물리 충돌과 심리스 로딩 지연 방지, 1천 대 1천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에 초점을 맞춘 신작이다.

리니지2M 역시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신작으로 꼽힌다. 32일만에 사전 예약자가 500만이 넘게 몰렸다. 회사 측은 출시 전 700만 신기록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본 상태다.

리니지2M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 캐릭터 사전 생성을 시작한지 하루만에 준비된 100개 서버 모두 마감됐기 때문이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 25일 10개, 28일 10개 총 20개를 추가해 120개 서버로 늘렸다.

시장에서는 리니지2M이 2년 넘게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리니지M의 뒤를 이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을 점령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검강호.

엠게임과 게임빌도 다음 달 신작을 꺼낸다. 엠게임은 '일검강호', 게임빌은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다.

일검강호는 중국의 지앙훈게임이 개발한 작품으로, 강호를 배경으로 4개 문파의 전투를 그린 정통 무협 장르다.

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국내에서만 1천7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게임빌프로야구의 최신 버전으로 요약된다 . 애초 이 게임은 지난 달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가 연기됐다.

이와 함께 컴투스의 '워너비챌린지', NHN의 '크리티컬옵스: 리로디드'와 '애프터라이프' 등도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1월부터 모바일 게임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V4와 엑소스히어로즈, 리니지2M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이 경쟁 대열에 합류한다"면서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달빛조각사에 이어 흥행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