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프로는 고사양 게임에도 적합하다.'
애플이 최신형 스마트폰 아이폰11 프로의 소개 페이지 구성에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이미지를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아이폰11 프로가 높은 사양의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된 스마트폰이자, 대작 모바일 게임과 어울리는 제품임을 우회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1 프로를 소개한 공식 홈페이지에 리니지2M 이미지를 활용했다.
아이폰11 프로 소개 페이지를 보면 전 제품과 다른 디자인과 카메라 성능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으며, 세부 사양 등도 소개했다.
게임 이용자들의 눈길을 끈 것은 아이폰11 프로의 A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소개하는 페이지였다. 해당 페이지에서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할 예정인 리니지2M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다.
소개 페이지 문구를 보면 아이폰11 프로는 A3 바이오닉 프로세서가 탑재돼 CPU와 GPU 성능을 전 제품 대비 20% 이상 끌어올렸고, 배터리 시간도 최대 5시간 길어지게 했다.
또한 CPU에 장착된 두 개의 새로운 머신러닝 가속장치로 수학 계산을 최대 6배 더 빠르게 실행해 CPU가 초당 1조 회 이상의 연산을 할 수 있게 했다.
이런 기능은 통화와 문자에는 큰 영향은 없다. 복잡한 연산이 필요한 영상 촬영 및 편집, 게임 등 일부 기능에 적합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그렇다면 애플 측이 제품 소개 페이지에 리니지2M 이미지를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 리니지2M이 높은 사양의 아이폰11프로에 적합하다는 판단과 제품 홍보에 시너지를 기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가 개발 중인 리니지2M은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른 4K UHD 그래픽 연출, 오브젝트 충돌 및 심리스 로딩 방지, 대규모 전투에 적합한 서버 기술 등을 담은 하반기 대작 중 하나로 꼽힌다.
리니지2M은 흥행에 대한 기대도 크다. 국내 모바일 게임 역사상 단기간인 32일만에 사전 예약자 500만을 넘겼다. 캐릭터 사전 생성 하루만에 서버 100개가 마감되기도 했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중순 이후로 예상된다.
리니지2M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최소 사양은 약 3년전 출시된 스마트폰이 기준이다. 게임 설정을 통해 낮은 사양의 스마트폰으로도 즐길 수 있지만, 스마트폰 교체 시기가 된 리니지2M 예비 이용자에겐 아이폰11 프로가 눈에 띌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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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11 프로의 소개 페이지에는 없지만, 넥슨코리아의 하반기 야심작인 V4(브이포) 역시 고사양 스마트폰에 어울리는 신작으로 꼽힌다. 다음 달 7일 정식 출시되는 V4는 높은 사양의 그래픽 효과와 서버의 한계를 극복한 인터서버, 전투 지휘 시스템 커멘드 모드, 자율 경제를 표방한 경매장 등을 지원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이폰11프로 소개 페이지에 리니지2M 이미지가 활용된 것은 의미가 있다. 아이폰11 프로의 프로세스 성능을 보면 고사양 게임에 최적화된 것을 알 수 있다"며 "실제 아이폰11프로가 게임에 최적화됐는지는 V4와 리니지2M 등이 출시된 이후 살펴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