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4-리니지2M, 11월 출시 경쟁 '예열'

출시 전 서버 캐릭터명 선점과 캐릭터 생성 서비스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19/10/16 11:43    수정: 2019/10/16 11:43

'달빛조각사'가 4분기 대작 중 먼저 출시돼 흥행에 성공한 가운데, 또 다른 대작인 'V4'와 '리니지2M'이 출시 전 경쟁 예열에 들어갔다.

V4가 캐릭터명 생성 이벤트를 시작해 단기간 45개 서버 마감을 기록했다면, 리니지2M은 캐릭터 생성 서버 100개가 2시간만에 마감되며 대작임 입증했다는 평가다.

관전 포인트는 V4와 리니지2M이 달빛조각사에 이어 흥행작이 될지다. 이에 대한 결과는 늦어도 다음 달초부터 약 한 달 사이에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V4,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 출시를 앞두고 사전 경쟁에 돌입했다.

V4 메인 이미지.

사전 경쟁에 포문을 연 것은 V4였다. 출시일을 먼저 공개했고, 뒤이어 서버 캐릭터명 생성 이벤트로 출시에 시동을 걸었다.

V4에 관심은 컸다. 서버 캐릭터명 생성 이벤트 하루만에 25개 서버가 마감됐고, 20개 서버를 추가했지만 이 역시 이용자로 가득찬 상태다.

V4의 관심도는 유튜브 영상 조회수로 확인할 수 있다. V4 플레이 영상 조회수는 공개 닷새만에 1천 건, 한달도 안돼 1천600건을 넘겨다. 게임 관련 영상 조회수 신기록 경신이다.

리니지2M.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의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V4보다 예약자를 먼저 모집하면서 사전 경쟁에 맞불을 놨다.

리니지2M는 사전 예약 32일만에 이용자 500만을 모았다. 이는 종전 리니지M의 기간 대비 신기록을 경신한 수치로, 출시 전까지 700만 돌파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리니지2M의 캐릭터 생성 서비스에 이용자가 대거 몰려 주목을 받기도 했다. 생성 서비스 직후 약 2시간 만에 준비된 100개 서버가 모두 마감, 추가로 서버가 증설된 상태다.

지금까지 분위기를 보면 두 게임의 경쟁 결과는 예측이 어려운 상태다. 리니지2M이 V4 보다 몇주 뒤에 출시되더라도 게임성이 비슷한 부분이 있어 정면 승부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달 7일 정식 출시되는 V4는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과 대규모 전투에 적합한 인터서버와 커맨드 모드, 자율 경제 기반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구매할 수 있는 경매장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게임 개발은 히트와 오버히트를 개발했던 넷게임즈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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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M은 4H UHD로 구현한 그래픽 연출성에 오브젝트 물리 충돌과 심리스 로딩 지연을 방지한 혁신적인 기술, 1천 대 1천 공성전을 가능토록 한 서버 환경, 모바일 PC 연동 플랫폼 퍼플 등을 지원한다. 엔씨소프트 자체 개발작인 이 게임은 V4보다 늦은 다음 달 중순 또는 오는 12월초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예측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달빛조각사와 함께 하반기 대작으로 꼽히는 V4와 리니지2M 출시가 임박했다. 두 게임은 출시 전부터 사전 경쟁이 치열하다"며 "두 게임이 달빛조각사의 흥행 성적을 뛰어넘어 또 다시 시장 재편을 이끌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