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V4, 구글 매출 3위로 '껑충'...애플 매출 2위

주말께 구글 매출 1위 기록할지 주목

디지털경제입력 :2019/11/08 09:27    수정: 2019/11/08 10:57

넥슨의 하반기 야심작 중 하나로 꼽히는 V4(브이포)가 출시 하루만에 유의미한 매출 성과를 기록했다. 애플 매출 2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 매출 3위로 올라서며 흥행작 대열에 합류했다.

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대표 이정헌)가 서비스하고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의 매출 순위가 급등했다.

V4는 지난 7일 00시 정식 출시됐다. 출시 하루도 안돼 애플 매출 2위, 뒤이어 구글 매출 3위에 오르며 단기간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매출 급등은 V4의 게임성이 합격점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V4는 출시 전 대규모 전투에 특화된 인터서버와 커맨드 모드, 자율 경제 기반 경매장,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성이 주목을 받은 신작이다.

11월 7일 00시에 정식 출시된 V4.

V4를 즐기는 이용자들은 익숙한 게임성과 자동 사냥 및 동료를 통한 채집 등 편의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또한 원활한 서버 환경과 각 클래스별 스킬 연출성 등에도 호평했다.

업계 일각에선 V4의 출시 초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구글 매출 1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글 매출 1위 자리는 리니지M이 약 29개월 간 유지하고 있다.

V4의 장기 흥행은 대규모 전투 콘텐츠에 대한 반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스레이드의 경우 전투 패턴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용자간 대전(PvP) 중심 전투가 활성화될지를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V4는 넥슨의 4분기 실적을 견인하는 핵심 축이 될 것이란 기대도 크다. 넥슨은 3분기 매출 523억5천700만 엔(5천817억 원), 영업이익 244억1천900만 엔(2천713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최대치로 알려졌지만,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하락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V4가 출시 초반 이용자들이 대거 몰리며 하루만에 구글 매출 3위를 기록했다"며 "출시 초반 분위기를 보면 구글 매출 1위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매출 추가 상승 여부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주말께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