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내달 5G 정식 상용화를 앞두고 요금이 정식 확정됐다. 1일 개통에 앞서 31일 열리는 '2019 중국국제정보통신전시회에서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3대 통신사가 5G 상용화 행사를 열고 정식으로 상용화를 선포한다.
29일 차이나모바일은 최저 128위안(2만 1천 원)부터 최고 598위안(약 9만 9천 원)의 5G 요금제를 확정해 발표했다. 128위안 요금제에 30GB 용량에 음성 200분이 포함됐다. 598위안 요금제는 300GB의 데이터가 제공되며 음성은 3000분으로 늘어난다.
최저 가격 기준 5만 원대에서 시작한 한국 5G 요금제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차이나유니콤은 최저 129위안(약 2만 1천 원, 데이터 30GB, 음성 500분)부터 최고 599위안(약 9만 9천 원, 데이터 200GB, 음성 3000분)까지, 차이나텔레콤도 최저 129위안부터 최고 399위안(약 6만 6천 원)의 5G 요금제를 발표했다.
요금제 마다 속도가 다르다는 점도 특징이다.예컨데 차이나모바일의 128위안, 198위안짜리 요금제의 경우 500Mbps, 298위안에서 598위안의 경우 1Gbps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도 199위안 이하급에선 500Mbps, 299위안 이상 가격대 요금제에선 1Gbps가 주어진다.
중국 내 모든 도시에서 개통되는 것은 아니다. 차이나모바일의 5G 서비스 대상 도시는 총 50개로 베이징, 상하이, 톈진, 충칭, 광저우, 선전, 시안, 다롄, 칭다오, 샤먼, 항저우, 쑤저우, 우시 등이 포함된다.
각 통신사의 5G 가입자를 모으기 위한 각종 이벤트도 함께 펼친다. 차이나모바일은 기기값을 인하해주거나 이자 면제 등 혜택도 있다. 지정 5G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 구형 제품을 회수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 데 최근 이미 삼성전자의 '노트10'과 'A90' 5G 모델이 이 이벤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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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기반의 고화질 영상, 4K 생방송, 가상현실(VR) 등 서비스도 본격화한다.
세 통신사는 올해 8월과 9월에 걸쳐 5G 예약을 받아 이미 누적 사용작 1천 만명을 넘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