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G 시장 개화를 맞아 화웨이가 5G 스마트폰 '기해전술'을 펼친다. 플래그십 모델 5G 모델 보급과 더불어 중저가형 5G 스마트폰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중국에서 개화하는 5G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다.
중국 CNMO 등 언론에 따르면 지난 주 화웨이의 선전 5G 기기 발표 행사에서 화웨이의 컨수머비즈니스그룹 상품라인 허강 총재는 "올해 메이트30 5G 버전을 1천 만대 이상 출하하고 내년 춘절 이전까지 1천만 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트30 5G 버전은 내달 1일 출시 예정으로 연말까지 두 달 간 월 500만 대 이상 판매돼야한다는 의미다. 메이트30 5G 버전은 4999위안(약 83만 원)이란 전작 대비 다소 낮은 가격에 출시됐다. 이전에 발표된 메이트20 5G 버전 대비 1200위안(약 19만 9천 원) 가량 저렴하다. 또 중국 하이엔드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애플의 '아이폰11' 대비로도 가격을 낮추는 등 5G 보급에 초점을 둔 모양새다.
화웨이의 출하량 목표는 중국 5G 스마트폰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매우 큰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중국 정보통신원이 발표한 9월 기준 중국 내 5G 스마트폰 판매량은 49만7천 대에 불과해 시장 초입이다.
화웨이는 메이트30 5G 버전뿐 아니라 저가 5G 스마트폰 출시를 줄줄이 앞뒀다.
화웨이의 저가 시리즈 노바(NOVA)의 차기 신제품 '노바 6' 시리즈, 그리고 서브 브랜드 아너(HONOR)를 통해 '아너 V30(Vera30)'의 5G 버전도 연내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아너 V30은 이달 이미 중국 정부의 3C 인증을 통과, 판매가 임박했다. 4분기 출시가 공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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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Mate X)' 역시 5G 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어 메이트30 5G에 이어 아너, 노바 등 중저가 시리즈로 이어지는 다양한 라인업을 형성하게 된다.
아너 V30과 노바 5z는 중급 5G 스마트폰으로서 오포(OPPO)와 비보(vivo) 등 경쟁사 대비 낮은 가격으로 화웨이의 5G 스마트폰 보급 첨병 역할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