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가 실시간 검색어 알고리즘을 공개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여민수 대표는 2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의 실검 알고리즘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에 "실검 알고리즘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면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도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 등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서 공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날 여민수 대표와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실시간 검색어 순위 조작 논란에 답하러 과방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상직 의원은 "일부 세력이 좌표(URL)를 찍고 여론조작을 하고 있다"며 "실검이 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여민수 대표는 "여론조작은 플랫폼 사업자가 판단하기 어렵다"며 "특이한 부분은 신중하게 바라보고 있고,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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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윤 의원은 "포털이 여론조작에 이용되고 있는 것은 반갑지 않은 것 아닌가"라며 "총선 때에도 특정 세력이 (포털을)장악할 수 있고, 심각한 여론조작이 이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선거관리위원회와 논의하겠다"면서 "10월 25일 실검 관련해 공청회가 마련돼 있으며, 공개적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