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이 3년 간 핀테크 스타트업에 총 3조500억원의 금융 지원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25일 서울 을지로 'IBK 파이낸스타워'에서 스타트업의 테스트베드 공간 'IBK퍼스트랩'을 출범하고 이 같은 직·간접 지원 계획을 밝혔다.
IBK퍼스트랩에선 스타트업을 선정해 사무공간과 클라우드 기반의 테스트 환경을 제공한다. 첫 참여기업으로 인공지능 부동산 시세 산정 '탱커펀드'·음파 이용 간편송금 및 인증 '인포소닉'·외화 환전 업무 '한패스'·KT 기가체인 기반 무인 예약 환전 소비스 'KT X 벨소프트' 등 16개 선정됐다.
기업은행은 3년 간 직접투자 300억원, 간접투자 200억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매년 1조원씩 3년 간 3조원의 대출을 지원하고 금리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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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진 은행장은 "IBK 퍼스트 랩 참여기업에게 최적의 금융지원과 최고의 핀테크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며 "금융위원회의 금융규제 샌드박스와 지정대리인 제도 등에도 적극 동참해 혁신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혁신의 주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축하를 위해 참석한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정부도 은행들과 함께 핀테크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며 "국내 핀테크 기업이 글로벌 핀테크 유니콘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조성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