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암호화폐를 분실합니다. 스마트폰 월렛에 보관해도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게 되면 그 안에 보관하고 있던 암호화폐를 찾을 수 없게 되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암호화폐 회수 솔루션을 개발했습니다."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트러스트버스는 오는 10월 암호화폐 전자지갑 분실 방지 솔루션인 '노바'를 출시한다.
트러스트버스는 최근 삼성전자의 블록체인 월렛에 디지털 자산 분석 솔루션인 '주피터'와 QR코드 기반 암호화폐 지갑 '마스'를 탑재하기도 했다.
트러스트버스의 정기욱 대표를 최근 서울 강남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트러스트버스는 차세대 디지털 금융회사를 표방한다. 단순히 한 가지 디지털 자산 서비스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디지털 자산 시대에 필요한 금융 서비스를 모두 잇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소개한 새로운 솔루션인 '노바'와 '플루토'도 그 일환이다.
노바는 암호화폐 지갑 분실 시, 분실 사실만 인증하면 분실 지갑의 암호화폐를 새로운 지갑으로 전송해주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월렛에 접근 권한을 미리 설정해 두고, 이후 분실·본인확인 정보가 확인되면 새 월렛으로 암호화폐를 전송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암호화폐의 본질적 문제가 돈을 잃어버려도 대안이 없다는 것"이라며 "암호화폐를 회수할 수 있는 기술을 전 세계 최초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노바는 암호화폐 지갑인 '마스'에도 하나의 기능으로 탑재해 제공할 계획이다. 노바는 디지털자산관리 솔루션인 '플루토'와도 연결된다.
트러스트버스가 디지털 자산 분석 솔루션 '주피터'부터 암호화폐 지갑 '마스', 암호화폐 분실 방지 솔루션 '노바'까지 개발하게 된 것은 결국,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인 '플루토'를 위해서다.
정 대표는 "'플루토'가 사실상 디지털 자산 분실을 회수하기 위한 오리지널 솔루션"이라며 "가장 먼저 개발이 완료된 솔루션인데, 해당 솔루션의 이해를 돕기 위해 조금 더 쉬운 여러 솔루션들을 먼저 선보였다"고 말했다.
플루토는 상속 설계 디앱으로, 피상속인의 예기치 못한 사망 등 만일의 경우에도 문제없이 디지털 자산이 상속될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이다. 상속인이 피상속인의 사망확인서를 제출하면 상속 재산을 출금할 수 있다. 물론 시스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모든 상속인이 전원 동의한 경우에만 자금이 출금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정 대표는 "플루토는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분할 지급, 일괄 지급 등의 기능을 미리 설정할 수 있는 통합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이라며 "유언서나 등본 등을 플루토에 등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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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토는 향후 보험회사 서비스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정 대표는 "보험회사 또는 금융회사 등과의 파트너십을 맺게 되면 그때 플루토를 연동 시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러스트버스는 디지털 자산 계의 피델리티를 목표로 한다. 정 대표는 "분산원장기술(DLT)과 인공지능(AI)을 사용해 효과적인 디지털자산 관리 전략을 제공해 개인 금융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며 "향후 트러스트버스는 피델리티와 같은 디지털 자산 운용사로 거듭날 것"이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