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퓨처라마(Futurama) 재단'이 개최한 '블록체인 혁신 서밋 2018'에서 유일하게 한국국적 팀으로는 본선에 진출한 '트레스트버스(TrustVerse)'가 우승(1등)을 차지하는 개가를 올렸다.
스페인 이비자(Ibiza)에서 지난 10~13일 나흘간 열린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 프로젝트 8개가 참가, 경합을 벌였다.
비트코인재단(이사장 Brock Pierce)과 DNA 캐피탈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로저 버 등 블록체인계 유명인사와 각국 정책 및 행정가, 국내외 주요 거래소 및 해외 벤처캐피털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승을 차지한 '트러스트버스'는 증여와 상속 등을 블록체인 스마트 컨트랙트로 정보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 전문 프로젝트 겸 법인이다. 싱가포르에 본사가 있고 국내에 연구개발(R&D) 센터가 있다.
이번 우승으로 트러스트버스는 국내외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상장되는 혜택과 함께 상당량의 이더를 상금으로 받았다.
16일 정기욱 트러스터버스 대표는 "퓨쳐라마 재단의 엄격한 심사 끝에 트러스트버스가 세계적 블록체인 전문가, 투자자, 기관들 앞에서 대상을 받는 영애를 차지했다"면서 "국내외 대형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혜택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세계 블록체인 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들이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블록체인 생태계 및 발전을 위해 우리가 발행하는 토큰(TVS) 중 1%를 퓨처라마 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평가는 총 3단계로 이뤄졌다. 1단계는 서류접수 및 평가 2단계는 10분 피칭, 3단계는 심사위원들과 인터뷰 및 토론이다. 평가기준은 토큰 경제학, 팀원, 사업모형, 서비스 모델, 운영모델, 프로토타입 등이다. 심사위원에는 전 오바마 행정부 고문과 세계은행출신 정책관, 법조인, 거래소 및 벤처캐피탈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정 대표는 "세계에서 한 업체만을 선발하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경연"이라며 "하지만 프로젝트 입장에서는 시간 과 비용을 아껴 유명 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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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행사를 주관한 '퓨처라마(Futurama) 재단'은 세계서 가장 영향력 있는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해 블록체인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결성됐다. 기술 뿐만 아니라, 경제, 철학 등 다양한 분야를 포괄해 토의한다. '서밋'은 이번 이비자 외에 앞서 두바이에서도 개최한 바 있다. 보통 서밋 참석자는 300명 이내로 제한된다. 우승을 차지한 '트러스트버스' 서비스는 내년 4월경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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