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진 쇼미더웹툰] 도깨비마을서 환생한 장군 이야기 ‘아스란히’

작가 포카 작품, 시즌1 완결

인터넷입력 :2019/07/18 11:01

대중문화는 현재를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다.

그 중에서도 웹툰은 요즘 사람들에게 익숙한 디지털 디바이스인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전달되면서도, 드라마나 예능 등 쉴 틈 없이 연속적으로 진행되는 콘텐츠와 다르다. 감상할 때 차분히 생각을 정리하거나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여백의 미학을 갖고 있다.

이런 공감과 반추의 매력 때문에, 정서적 위안과 위로를 원하는 이들이 웹툰을 많이 찾고 있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레진엔터테인먼트의 레진코믹스와 함께 지친 일상을 잠시 잊을 수 있는 다양한 웹툰 속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레진코믹스 웹툰 '아스란히(작가 포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레진코믹스 웹툰 '아스란히'(작가 포카)는 사람이 아닌 생명체로 환생한 인간이 도깨비 마을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피의 괴물'로 불리던 경나라 장군 '휘운', 그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왕과의 혼인을 강요받는 누나를 구하기 위해 매일 전장에 나서야 했다. 왕은 약속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자신을 대륙의 황제로 만들어준다면 그의 누나에게 자유를 주겠다고.

외로운 여정이었다. 그는 몸과 마음이 지쳐가면서도 나라와 가족을 위해 끝이 보이지 않는 전장에 나서야했다. 그런 휘운에게도 위로가 되는 이가 있었으니, 괴물숲의 나그네로 불리는 '소하'였다. 전쟁 중 우연히 만나 벗이 된 두 사람. 그런데 마지막 전쟁에서 적의 화살에 맞은 휘운이 어찌된 영문인지 소하에게 저주의 말을 남기고 눈을 감는다.

평생 가족을 위해 희생해야 했고 자신이 원하던 삶을 살지 못한 한(恨)때문이었을까? 작품은 화살을 맞고 죽은 경나라 장군 휘운이 낯선 곳에서 낯선 자의 몸으로 눈을 뜨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휘운은 상처하나 없는 몸이지만 다른 생명체의 몸을 한 자신에게 당황스럽고, 지금 꿈을 꾸는 것인지 환생한 것인지조차 파악되지 않아 불안하다. 그런 가운데 괴생명체의 기습을 받기까지 하는데, 가까스로 도깨비 '하랑'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빠져나오면서 그와 함께 도깨비 마을에 들어서게 된다.

레진코믹스 웹툰 '아스란히(작가 포카)', 자료제공: 레진엔터테인먼트

도깨비 마을에는 사람인 듯 보이나 사람이 아닌 이들이 모여 살고 있었다. 한 번 더 낯선 풍경에 상황 파악이 되지 않은 휘운은 일단 경나라 장군이라는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물론 겉모습은 이미 휘운이 아니지만) 스스로를 '소하'라 칭한다.

한편 도깨비 마을의 왕인 유건이 '소하'라는 이름을 전해 듣고는 관심을 보인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왕은 휘운을 궁으로 들게 하는데, 휘운이 원인모를 괴력을 일으켜 도깨비 왕의 가면이 벗겨지게 된다. 그 바람에 가려져 있던 왕의 얼굴도 드러나는데 휘운이 알고 있던 그 소하였다. 하지만 왕은 차가운 시선으로 자신의 이름은 '유건'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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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더 미궁에 빠지는 휘운, 자신은 왜 낯선 곳에서 사람이 아닌 괴력을 일으키는 생명체로 서 있는 것인지, 그런 자신 앞에 소하의 얼굴을 하고 스스로를 '유건'이라 하는 도깨비 왕의 정체는 무엇인지 모든 것이 혼란스럽기만 한데...

포카 작가는 가족과 국가라는 제약에 묶여 전쟁터에서 '피의 괴물'로 살아야 했던 경나라 장군 '휘운'에게 두 번째 삶을 더하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인간이 아닌 생명체로 환생한 그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새로운 생명체 안에서 과거의 자신을 찾는데 집중할지 아니면 도깨비 마을에서 '소하'가 돼 새로운 삶을 향해 나아갈지 지켜볼 일이다. 신비롭고 몽환적인 도깨비 마을의 풍경까지 더해져 보는 재미를 더한 판타지 BL물 '아스란히'는 현재 24화로 구성된 시즌1이 완결돼 서비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