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절차를 밟고 있는 BXA(BK컨소시엄)가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 두올산업과 투자나 인수 관련 어떤 계약도 체결한 바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BXA는 9일 홈페이지(☞링크)를 통해 "현재 시장에서 돌고 있는 한국 상장사 두올산업과 관련한 소문에 대한 BTHMB홀딩스의 공식 입장을 알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BTHMB홀딩스는 BXA가 빗썸 지주사인 비티씨홀딩컴퍼니의 인수를 진행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두올산업은 이날 BXA를 이끌고 있는 김병건 회장이 지분 100%를 가진 싱가포르 법인 'SG BK 그룹'을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두올산업은 SG BK그룹 지분 57.41%를 2천357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두올산업 공시 이후 김병건 회장이 빗썸 인수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SG BK그룹 지분을 처분한 것 아니냐는 해석까지 시장에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소문에 대해 BXA는 "수 일전 두올산업과 SG BK그룹이 BTHMB 홀딩스에 재무적 투자 의사를 밝힌 것은 사실이나 어떠한 계약도 체결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또, SG BK그룹이 BXA의 빗썸 인수자금 마련에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는 게 BXA 측 주장이다. BXA는 "SG BK그룹은 BTHMB홀딩스 펀딩에 대한 의사결정권한이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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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두올산업이 SG BK그룹의 지분을 57.41% 인수한 것과 BXA가 빗썸 인수자금을 마련하는 일이 별개의 것이란 입장이다.
앞서 BXA는 지난해 10월 비티씨홀딩컴퍼니 주주들과 지분 50%+1주를 4억 달러에 매매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BXA는 당초 올해 3월 말까지 인수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지키지 못했다. 지난 4월에는 비티씨홀딩컴퍼니 지분을 최대 70%까지 늘리고, 오는 9월 30일까지 인수를 완료한다는 입장을 다시 알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