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가 64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인도에서 발표할 것이라며 촬영 이미지를 공개했다. 샤오미 역시 6400만 화소 센서 탑재 스마트폰을 개발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오포의 저가 브랜드 리얼미(Realme)의 CMO인 쉬치(徐起)는 24일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사진을 게재하고 "세계 첫 6400만 화소 쿼드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라고 밝혔다. 이날 마드하브 셰스(Madhav Sheth) 인도법인 CEO도 24일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같은 사진을 게재하며 "리얼미가 세계 누구보다 먼저 인도에서 이 카메라를 탑재한 신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사진에서 작게 보였던 빌딩을 확대한 이후에도 선명하게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 5월 발표한 '아이소셀 브라이트(ISOCELL Bright) GW1' 센서를 탑재한 것이다.
앞서 지난 11일 중국의 유명 IT 전문가 @빙위저우(?宇宙)는 샤오미가 삼성전자의 이 센서를 탑재한 레드미(Redmi) 브랜드 신제품을 중국에서 처음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내놓을 '갤럭시 A70s'가 세계 첫 6400만 화소 센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점쳐진 상황이나 중국 내에서 '최초' 타이틀을 노리는 모바일 기업들의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빙위저우는 "삼성전자의 6400만 화소 센서가 세계적으로는 삼성전자의 A 시리즈에 가장 먼저 탑재되겠지만 중국 내에서는 레드미 브랜드에 처음 탑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8일 샤오미의 6400만 화소 카메라 테스트 상황이 공개되면서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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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의 리얼미와 샤오미의 레드미가 각 사에서 가성비를 강조하는 저가 전략 브랜드임을 감안할 때 10만원~30만원 대 제품 가격대가 예상되고 있다.
카메라를 핵심 셀링 포인트로 삼고 있는 중국 스마트폰 기업의 '6400만 화소' 전쟁은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