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릭스랩은 KB국민은행과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자산관리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전산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와 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 등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디지털자산 보호기술과 스마트컨트랙트 적용 방안 등을 공동으로 연구하면서 디지털자산 분야의 신규 사업 발굴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톰릭스랩은 블록체인 기술 전문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기반 커스터디(자산 수탁)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아톰릭스랩의 커스터디 기술은 개인키 조각을 분할 보관하는 '다자간 보안 컴퓨팅'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해커는 개인키 한 조각만 가지고서는 디지털자산을 탈취할 수 없게 했고, 소유자는 개인키 조각을 분실하더라도 복구 가능하도록 했다.
아톰릭스랩 측은 자사 커스터디 기술과 은행의 강력한 신원확인(KYC), 자금세탁방지(AML), 재해복구(DR) 인프라가 결합하면, 현재 디지털자산 관리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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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아톰릭스랩 대표는 ”앞으로 많은 자산이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될 때 결국 디지털 키 관리 시스템이 혁신을 이끄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KB국민은행과 아톰릭스랩이 개발하고 적용할 다자간 보안컴퓨팅 기반 커스터디 솔루션은 이러한 과제를 가장 안전하고도 비용효율적인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자산관리 분야에 혁신적인 서비스 발굴을 통해 양사가 동반 성장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다양한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