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우주에서 활동하게 될 로봇의 모습이 우리가 알고 있는 로봇의 모습이 아닌 거대한 벌레와 비슷할까?
미국 IT매체 씨넷은 미 항공우주국(NASA) 랭글리 연구소 연구진들이 개발하고 있는 소프트 로봇을 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랭글리연구소 인턴 직원 척 설리번(Chuck Sullivan)과 잭 피츠패트릭 (Jack Fitzpatrick)이 달이나 화성 등 우주에서 ‘위험하고 더럽거나 따분한 작업’을 수행하게 될 소프트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
이 소프트 로봇은 우리가 알고 있는 대부분의 로봇들과 달리 예리한 각도와 단단한 표면을 지니고 있지 않다. NASA 연구진들은 쉽게 구부러지고, 유연하며 늘어날 수 있는 부드러운 실리콘 외장을 갖춘 로봇의 액추에이터(동력구동장치)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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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초기 단계에 있는 NASA 연구진들은 로봇 액추에이터가 우주에서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용될 수 있는지 이해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연구진들은 먼저 3D 프린터로 금형을 인쇄 한 다음, 실리콘과 같은 유연한 소재를 금형에 부어 로봇을 만들었다.
개발된 로봇 액추에이터에는 챔버 또는 공기 주머니가 있어 공기의 양에 따라 팽창하고 압축되어 모양을 바꾸며 움직인다. 전시 중인 소프트 로봇은 살아있는 생물처럼 보인다. 연구진은 향후 이런 소프트 로봇이 달 표면을 다니면서 일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