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준비 중인 드론 헬리콥터가 화성 여행에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제트추진연구소 화성 헬리콥터 프로젝트 매니저 매니저 미미 아웅(MiMi Aung)은 "다음 번 우리가 비행하면, 화성으로 날아간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NASA의 화성 헬리콥터 개발은 2013년부터 진행됐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 대기의 1%에 불과하기 때문에 최대한 가벼운 비행체를 만드는 것이 관건이다. 화성 헬리콥터 기체는 소프트볼 크기로, 무게는 1.8㎏, 드론의 날개는 약 1분당 3,000번 회전한다.
이는 일반 헬리콥터와 비교하면 10배에 달하는 것이다. 내부에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지와 화성의 추운 밤 기온을 견딜 수 있는 발열 장치 등을 탑재했다.
그 동안 화성 탐험은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등과 같은 바퀴 달린 소형 차량 형태의 탐사 로봇인 로버가 주로 맡아왔다. 새로운 드론 헬리콥터는 화성을 탐험할 수 있는 완전히 새로운 방법을 제공할 예정이다. 화성의 대기는 지구의 대기층보다 훨씬 얇아 민감한 전자 기기를 고장 낼 수 있는 극한의 온도까지 떨어진다. NASA는 화성 헬리콥터가 이런 화성의 혹독한 기후 조건을 견뎌낼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엄격한 시험을 실시했다.
"화성 비행을 최초로 준비하면서 우리는 엔지니어링 모델로 75분 이상의 비행 시간을 기록했다"고 아웅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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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테스트를 위해 스쿨버스의 절반 크기 정도의 진공 챔버 JPL 우주 시뮬레이터에서 화성의대기와 똑 같은 환경을 조성해 헬리콥터를 실험했다.
화성 드론 헬리콥터는 2020년 7월 화성으로 가는 우주선에 실려 화성으로 떠나, 2021년 2월에 화성 표면에 도달 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