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붉은 행성 ‘화성’에서 특이한 모양의 충돌 분화구를 발견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이 얼음이 많은 화성의 남극 지방에서 폭발하는 듯한 충돌 분화구의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이 모습은 2018년 7월에서 9월 사이 화성과 충돌한 암석이 화성 지표면에 인상적인 흔적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씨넷은 전했다.
NASA의 행성 과학자 로스 베이어는 이 사진에 대해 "화성 남부 극지방의 빙모(ice cap, 산 정상부를 덮은 돔 모양의 영구 빙설)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주목할 만하다. 충돌은 구멍과 폭발하는 모양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충돌 분화구는 유성이나 우주를 날아다니는 암석이 화성 지표면에 떨어질 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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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사진에서 보이는 크고 밝은 색의 폭발 영역은 충돌로 인한 충격파로 인해 발생한 바람이 지표면을 깎아서 생긴 것일 수 있고, 반면에 안쪽에 생긴 어두운 모양은 암석 충돌이 얼음 층 아래의 어두운 모래를 밀어 올려 생긴 것이라고 밝혔다.
NASA의 화성정찰위성(MRO)는 2006년부터 화성 곳곳을 탐색해 촬영한 사진을 지구로 전송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