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블록체인 개발자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을 시작했다.
클라우드 애저 위에서 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생성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했다. 또, MS 통합개발환경(IDE) '비주얼스튜디오 코드'에서 스마트컨트랙트 작성, 컴파일,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확장프로그램(익스텐션)도 공개했다.
2일(현지시간) MS는 블로그(☞링크)를 통해 이날부터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프리뷰 상태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는 컨소시엄 블록체인(허가된 노드만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형성, 관리, 거버넌스를 단순화, 간소화해 주는 매니지드 블록체인 서비스다.
MS 측에 따르면 애저 포털을 통해 클릭 몇 번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배포할 수 있고, 컨소시엄 정책을 관리할 수 있다. 거버넌스 기능이 내장돼 있어 신규 멤버를 추가할 수 있고,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또 모니터링 기능을 통해 네트워크가 잘 잘동하는 지 살펴볼 수 있고, '애저 액티브 디렉토리'를 통해 프라이빗 인터랙션을 제어할 수 있다.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는 JP모건이 개발한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쿼럼을 우선 지원한다.
MS 측은 쿼럼을 가장 먼저 지원하는 이유에 대해 "기반이 되는 이더리움이 가장 큰 블록체인 개발 생태계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또 "쿼럼은 풍부한 오픈소스 툴과 통합되고 엔터프라이즈 고객들이 요청한 컨피덴셜 트랜잭션(일부 노드끼리만 특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기능)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MS에 따르면 스타벅스, 루이비통, MS 엑스박스 재무팀이 쿼럼을 사용하고 있다. 쿼럼을 쓰는 기존 기업들이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 적은 비용으로 빠르게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고 인프라 관리에 신경쓰기보다 애플리케이션과 비즈니스 로직 개발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MS 측은 강조했다.
MS는 이날 자사 IDE '비주얼스튜디오 코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애저블록체인 개발키트' 익스텐션도 함께 공개했다.
블록체인 개발자들은 스마트컨트랙트(자동계약실행)를 사용해 비즈니스 로직을 코드로 작성해야 하는데, 지금까지 개발자들은 커맨드라인툴 여러개가 필요하고 제한된 IDE만 이용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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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저블록체인 개발키트를 이용하면 이더리움 스마트컨트랙트를 생성하고 컴파일 할 수 있다. 또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 내 컨소시엄 네트워크는 물론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도 해당 스마트컨트랙트를 배포할 수 있다. 작성한 코드는 '애저 데브옵스'를 통해 관리할 수도 있다.
MS 측은 "애저 블록체인 서비스를 통해 기업들은 워크 플로우 로직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