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이용자 정보 5억4천만 건 이상이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버를 통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씨넷, 미국 IT 매체 기즈모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사이버 보안 업체 업가드 연구진은 블로그를 통해 3일(현지시간) 해당 정보들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버 컴퓨터에서 누구나 접근이 가능하도록 저장돼 있었다고 밝혔다.
해당 정보에는 이용자 댓글이나 좋아요 표시한 게시물이나 그룹, 이름, 페이스북 계정과 비밀번호, 지인, 접속 위치 등이 포함됐으며, 총 용량만 146GB에 달한다.
해당 정보들은 멕시코 소재 미디어 기업 컬투라 콜렉티바에 입수됐다.
연구진은 같은 방식으로 페이스북에 통합된 앱 '앳 더 풀' 계정을 통해 기록된 정보들도 AWS 서버에 저장됐다고 지적했다. 노출된 정보는 페이스북 계정과 좋아요를 누른 항목, 관심 있는 영화나 책 등과 앳 더 풀 계정 비밀번호 2만2천여개 등이다.
페이스북은 아마존과 협력해 해당 정보가 담긴 서버를 비공개로 전환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또 다시 발생하면서, 지속적으로 관련 사고가 발생한 페이스북에 대한 문제 제기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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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해킹으로 페이스북 3천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면서 국내에서는 3만5천여개 계정 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지난 2월 영국 하원 ‘디지털, 문화, 미디어 그리고 스포츠 위원회’의 경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를 통한 페이스북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거론하며 "데이터 양도를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게 페이스북의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