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극비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상당한 성과를 낼 것으로 분석됐다.
CNBC에 따르면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11일(현지시간) 발행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페이스북 코인’이 19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샌들러는 또 보수적으로 잡아도 페이스북이 암호화폐를 통해 최소 30억 달러 가량의 매출을 새롭게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법정 화폐와 연동된 암호화폐 개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페이스북 코인’을 왓츠앱 같은 메신저를 통해 유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페이스북은 최근 들어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인해 엄청난 비판에 휘말렸다. 이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광고 매출이란 페이스북의 기본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의구심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비판에 직면한 페이스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메신저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도 최근 페이스북의 무게중심을 메신저로 이동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페이스북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관심을 끄는 것은 이런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
샌들러는 “이용자 데이터를 남용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광고 이외에 다른 매출원을 구축하려는 시도는 주주들에게도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는 구글 플레이를 기반으로 페이스북 암호화폐 사업 매출 전망치를 추정했다. 구글 플레이는 현재 이용자 한 명당 6달러의 순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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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 앱까지 포함할 경우 전체 이용자가 30억 명에 육박하는 페이스북에 같은 공식을 대입할 경우 190억 달러 가량의 추가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샌들러는 또 “암호화폐는 좀 더 고급스러운 콘텐츠들이 다시 페이스북으로 돌아오게 만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