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6일 1분기 예상실적 설명자료를 공시하고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이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당초 예상 대비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의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이 액정표시장치(LCD)의 비수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패널업체 캐파(생산량)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보다 가격 하락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형 고객사 수요가 줄고, 저온폴리실리콘(LTPS)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시장의 예상치와 비교해 실적이 약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메모리 사업도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영향으로 주요 제품들의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같은 어려운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연구개발(R&D)를 강화하는 한편 제품의 원가 경쟁력을 개선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측은 "단기적으로는 기술 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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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예상한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컨센서스(시장 평균치)는 매출 53조6천473억원, 영업이익 7조9천81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1.42%, 영업이익은 48.98% 감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