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 CEO “우리 車는 공유경제에 안 맞다”

“귀중한 차이고 한정 생산으로 가치 부여할 계획”

카테크입력 :2019/02/20 14:46    수정: 2019/02/20 15:03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가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공유경제(카셰어링)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바라봤지만, 롤스로이스와는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20일 서울 청담동 ‘롤스로이스 서울 부티크’ 오픈 행사 현장에서 “글로벌 럭셔리 생태계에서 우리 롤스로이스 차량을 소유하는 여정이 최고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한국 고객들에게 최상의 품질 관리와 디테일에 신경쓰겠다”라고 말했다.

오트보쉬 CEO는 또 차량 하자가 발생시 교환 또는 환불해주는 레몬법을 국내 판매 시장에 적용시키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자동차라는 명성에 걸맞기 위한 조치다.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토스텐 뮐러 오트보쉬 롤스로이스 CEO가 서울 청담 부티크 매장 내에 전시된 실버 고스트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오트보쉬 CEO는 공유경제 미래에 대해 “공유경제가 분명히 미래 트렌드인점은 맞다”며 “하지만 우리 세그먼트(차량 급을 의미)에서는 공유경제를 적용할 수가 없다. 롤스로이스를 소유하는 것 자체가 귀중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고객들이 차량 스스로 공유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롤스로이스 고객들이 지인들이나 친구를 대상으로 차량을 공유할 수 있다고 본다. 하지만 우리는 이 분야보다 고객을 위한 한정적인 생산에 가치를 부여하는데 전념할 것”이라고 전했다.

롤스로이스는 공유경제 대비보다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전념하고 있다. 하이브리드를 건너 뛰고 곧바로 전기차를 개발해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를 대비하겠다는 것이다.

롤스로이스는 지난 2016년 6월 스티어링 휠 자체가 없는 자율주행 전기 콘셉트카 '103EX'를 선보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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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EX는 탑승 공간의 제약을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엔진 대신 전기 모터를 넣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같은 기본 철학은 향후 팬텀을 기반으로 한 전기차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오트보쉬 CEO는 간담회 이후 별도 미디어 인터뷰에서 “10년 이내 12기통 엔진을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100% 순수 전기차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컬리넌이 서울 부티크 매장 앞에 서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