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미국 IT매체 엔가젯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은 최근 충칭시에 우주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시뮬레이션 기지를 건설했다. 2021년~2025년까지 성층권에 소형 발전소를 건설한 뒤, 2030년에는 우주에 1메가와트급 태양광 발전소를 설립하고 2050년에는 기가와트 급 발전소를 세우겠다는 목표다.
우주에 태양광 발전소를 세우면, 태양이 구름이나 대기로 가려지거나 해가 지는 것과 상관이 없어 일조량 손실 없이 지구에 태양광 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다.
중국항공우주과학기술공사(CASTC)는 우주 태양광 발전소가 지구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는 것보다 6배 긴 시간 동안 99%의 효율로 안정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생성된 태양광 에너지는 전기 에너지로 변환된 후 마이크로파 또는 레이저를 이용해 지구로 전송될 계획이다.
물론 이 프로젝트에도 걸림돌은 있다.
우주에 발전소를 세우려면 약 1,000톤에 달하는 상당한 무게의 부품과 설비를 우주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연구진들은 로봇과 3D 프린팅 기술을 사용하여 발전소를 우주에서 건설할 수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전기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기 위해 대기에서의 마이크로파 복사 문제도 연구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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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태양 에너지를 지구로 보내려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본은 약 10여 년 전부터 이를 연구 중이며, 작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 연구진이 경량의 반사 타일을 이용해 태양광 에너지를 지상으로 전달하는 프로토타입을 만들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달 인류 최초로 달 뒷면 탐사에 성공하는 큰 성과를 이뤘고, 최근 다양한 우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