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활발하게 열을 내뿜고 있는 태양도 오랜 세월이 지나면 어두운 백색왜성으로 변하고, 결국 거대한 결정체가 되어 우주를 밝힐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워릭대학 물리학과 교수 피어-엠마누엘 트렘블레이가 주도한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발표됐다.
태양도 지금은 뜨거운 열을 내뿜으며 빛나고 있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면 적색거성으로 진화하게 된다. 그 이후에 초거성, 성운, 백색 왜성으로 변하게 된다. 연구진은 태양도 나중에는 시원한 백색 왜성으로 줄어들게 되며, 이후 서서히 거대한 백색 결정으로 응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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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렘블레이 교수는 성명을 통해 "모든 백색 왜성은 진화의 어느 시점에서 결정화 될 것이며, 특히크기가 큰 백색왜성이 그 과정을 빨리 거친다"며, "이미 우리 은하에 있는 수 십억 개의 백색왜성이 이 과정을 거쳤다. 태양은 약 100 억 년 안에 결정체의 백색 왜성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트렘블레이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유럽 우주국(ESA) 가이아 위성이 관측한 백색 왜성 약 1만 5000개를 관찰한 후, 백색 왜성들이 결국에는 액체 형태에서 고체 상태로 바뀌어 결정체가 될 것이라는 것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