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약 3% 감소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은 애플(51%), 삼성전자(22%), 화웨이(10%) 순이었다.
■ 화웨이, 원플러스 높은 성장세 보여
화웨이는 P20, 메이트 20 모델의 인기로 전년 대비 97%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 점유율 10%를 기록했다. 화웨이가 400달러가 넘는 프리미엄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더 세분화하면, 가장 많이 판매된 가격대는 전체의 46%가 팔린400~600 달러 사이 제품이다. 애플이 작년에도 이 가격대의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 영역에서 가장 높은 성장을 보인 곳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원플러스였다. 원플러스 제품은 인도 시장에서 인기를 얻었고, 미 통신사 T모바일과의 제휴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 800달러 이상 고가 프리미엄폰, 애플 점유율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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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달러 이상 가격대에서는 애플이 전체 매출의 무려 80%를 차지했다. 2017년 3분기 전체 프리미엄 시장에서 8%를 차지하던 고가 프리미엄 시장은 애플 아이폰X의 등장과 함께 4분기 26%로 점유율이 뛰었고, 작년 10월에는 4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폴더블폰 출시로 인해 고가 프리미엄폰 시장 성장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