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은행털이범이 우버가 소유한 점프의 공유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가 회사가 그의 주행 기록을 경찰에 제공하면서 덜미를 잡혔다.
25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텍사스 지역 신문 오스틴 아메리칸 스테이츠먼을 인용, 19세 청년 루카 망지아라노가 오스틴 6번가에 위치한 BBVA 컴패스 은행을 턴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은행원에게 돈을 요구하는 쪽지를 건넨 뒤 현금을 받아 도망쳤다. 이때 도주 수단으로 점프의 전동 스쿠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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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츠먼에 따르면 오스틴 경찰은 우버 측에 망지아라노의 주소, 신용카드 번호, 스쿠터 이동 경로 등 정보를 넘길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망지아라노의 범행 시간 동안 포착된 그의 휴대전화 위치 기록과 점프 스쿠터 이동 경로 등이 일치한 것을 확인했다.
더버지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지만 범행에 공유 스쿠터 등을 사용하게 되면 이름, 위치 정보, 신용카드 정보 등이 쉽게 파악되니 명심해야 한다"며 "또한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기업이 사용자의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