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달 착륙선, 달에서 새싹 틔웠다

과학입력 :2019/01/16 08:50    수정: 2019/01/16 09:04

중국의 달 착륙선 창어 4호가 달에서 새싹 틔우기에 성공했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은 15일 달 뒤편 착륙한 창어 4호가 지구에서 가져간 목화씨가 달에서 싹을 틔웠다며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달에서 처음으로 싹을 틔운 새싹의 모습이 담겨있다.

중국의 달 착륙선 창어 4호가 달에서 새싹 틔우기에 성공했다.(사진=CNSA/중국 충칭대)

중국 신화통신은 15일 달에서 싹을 틔운 사진들을 공개하며, 최근 싹이 자라는 과정을 담은 사진들도 함께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목화 씨가 달에서 싹을 틔운 날짜는 1월 12일이다.

중국 충칭 대학 연구팀은 목화와 감자 씨, 효모, 과일, 초파리 알 등을 담아 창어 4호에 함께 보냈다. 이 실험은 0.8L, 무게 약 3kg의 실린더 내부에서 진행됐는데 그 안에는 흙과 영양소, 물이 들어있다. 작은 카메라들이 설치돼 실린더 내부의 모습을 관찰했다.

하지만, 이 실험은 오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신화 통신은 이 실험이 이미 끝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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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대학의 시에 경신(Xie Gengxin) 실험 수석 디자이너는 실린더 안의 생명체는 달에 밤이 찾아오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달의 낮과 밤은 2주간 지속되며, 창어 4호가 있는 달 뒷면에는 지난 일요일부터 밤이 시작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적도 부근 달의 기온은 영하 150도로 내려갈 수 있다고 밝혔다. 창어 4호는 달의 남반구 폰 카르만 분화구에 위치하고 있다. 창어 4호는 밤이 찾아오면 수면 모드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