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생명공학기업 노바미트(NovaMeat)가 식물의 단백질을 이용해 소, 닭고기 식감을 모방한 스테이크를 3D프린팅하는 데 성공했다.
3일 영국 3D프린팅 전문매체 3D프린팅인더스트리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주세페 시온티(Giuseppe Scionti) 노바미트 대표는 쌀과 완두콩, 해조류 단백질을 이용해 실제 고기처럼 붉은 색을 띠는 스테이크 페이스트를 3D프린터로 출력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페이스트는 고기처럼 아미노산을 함유하고 있다.
노바미트는 티슈 엔지니어링(조직공학)과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3D프린팅 스테이크를 출력했다. 출력에 사용된 3D프린터에는 페이스트가 들어있는 주입기가 달렸다. 100그램(g) 스테이크를 출력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3달러(약 3천348원)에 불과하며 출력시간도 30분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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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출력 비용과 시간은 더 줄어들 수 있다. 노바미트는 열악한 가축 사육 환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고기를 확보할 수 있는 대안을 위해 이 기술을 개발했다.
3D프린팅 업계에선 노바미트처럼 현재보다 효율적인 식품 생산을 위한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연구팀은 3D프린터로 효모를 발효시키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다. 앞서 독일기업 바이오준(Biozoon) 역시 3D프린터로 노인들을 위한 음식을 출력하는 스무스푸드(Smoothfood)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