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통신장비회사 화웨이를 창업한 런정페이 회장이 침묵을 깨고 4년 만에 해외 언론 앞에 나섰다.
통신장비를 통해 중국 정부의 첩보활동을 돕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미국 등의 음모론에 직접 대응하고 나선 것이다.
런정페이 회장은 15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화웨이 캠퍼스에서 외신 기자들과 만나 “중국 정부가 고객 정보에 대한 접근을 요청해도 절대 수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을 비롯한 일부 서방 국가가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음모 등과 관련해 현장 언론의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런 회장은 “나는 조국을 사랑하고 공산당을 지지한다”면서도 “정치적 신념과 화웨이 경영 사이에는 밀접한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화웨이는 민간회사”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와 주기적 접촉을 한 적도 없다”며 “우리는 어떤 국가나 개인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고, 사이버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서 우리는 항상 고객의 편”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런 회장은 “화웨이는 중국과 미국간 무역 분쟁에서 그저 깨알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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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런 회장의 사견을 밝힌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런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는) 위대한 대통령”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에 이익이 되는 대규모 감세 정책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