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 돌파

2019년 말 삼성 제치고 세계 1위 목표

화웨이가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를 돌파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씨넷에 따르면 화웨이 자체 집계 결과 출하량 2억대를 넘어서면서 새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에 가장 큰 힘을 보탠 기종은 P20, 아너10, 메이트20 시리즈가 꼽힌다.

지난 2010년 연간 출하량 300만대에 불과했던 화웨이는 지난해 1억5천3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성장을 거듭하며 올해에는 출하량 기준으로 애플을 제치고 삼성전자에 이은 세계 2위 스마트폰 회사가 됐다.

본사를 중국에 두고 있는 화웨이는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여기는 북미 지역에서 고전하고 있다. 미국 현지 통신사들은 화웨이 슴트폰 출시를 꺼리는 분위기다.

그럼에도 자국 시장인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 화웨이의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해왔다. 170여개 국가에서 5억명 가량이 화웨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화웨이는 출하량을 더욱 늘리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8월 화웨이는 2019년 말 삼성전자를 넘어 스마트폰 출하량 세계 1위 회사가 되겠다는 야심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