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m 거리 이내에서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기술이 나왔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에너저스(Energous)라는 충전기 업체가 최대 1m 이내에서 충전이 가능한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 ‘와트업(Wattup)’을 머지않아 스마트폰에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에너저스 최고경영자 스티브 리존(Steve Rizzone)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가전전시회 CES2019에 참석해 “이 기술를 곧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이라며 "현재 스마트폰 제조사와 계약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업체와 협상중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와트업 충전 기술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와트업은 충전패드에 기기를 완전히 밀착시켜야 했던 기존 무선충전 방식과 달리, 라디오 주파수(RF)를 기반으로 하는 게 특징이다.
이 때문에 완전히 밀착시키지 않아도 다양한 각도에서도 충전이 가능하고, 평평하지 않은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최대 1미터의 거리에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 소형 배터리가 장착된 기기의 경우, 30분에서 1시간 안에 충전 할 수 있다.
와트업 기술은 또 충전패드에 스마트폰을 올려놓고 무선 충전하면서 주위에 스마트워치나 블루투스 이어폰, 스마트 안경을 함께 두고 충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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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업 원거리 무선충전 기술은 우리나라 보청기 회사인 딜라이트, 도이치텔레콤의 무선충전 송신기, 뷰직스 블레이드 스마트 안경 등에 적용됐다.
회사 측은 2020년 말까지 4.5m의 거리에서 풀 사이즈의 기기를 충전하는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