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회사 예산 관련 작업에 손을 많이 대고 있습니다. 좋은 의미로 변화가 클 예정입니다. 사업 규모가 많이 커질 것 같아요. 회사 가치 자체가 동종 회사들과 많이 달라질 것입니다. 시스코 리셀러에서 시작한 본사와 연관성이 깊은 네트워크 뿐만 아니라 조직 개편으로 확보하는 보안, IoT 등 융합 신산업에 뛰어들겠습니다."
지난 2014년 취임해 올해로 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 대표 5년차인 정재성 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이 같이 밝혔다.
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는 ICT 서비스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일반, 금융 및 대형 통신사업자의 정보화 사업과 다수 그룹사의 유지보수 업무를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시스템 하드웨어,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유지보수 사업을 하고 있다.
본사인 다이멘션데이타는 세계3대 통신기업인 일본NTT그룹의 자회사로 68개국에 법인을 두고 있다. 글로벌 직원 수는 약 3만명이고 150여개국에 글로벌 파트너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포춘 선정 글로벌100대 기업의 79%, 글로벌500대 기업의 60%가 고객이다.
특히 올해는 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에 특별한 변화가 있는 해다. NTT의 한국 소재 SI 자회사에서 NTT INC 한국 지사로 탈바꿈하기 때문이다. 이는 NTT의 해외 사업 확대에 따른 변화다. 다이멘션데이타 외 데이터 관련 자회사 NTT데이터, 데이터센터, 광역통신망 등을 담당하는 NTT커뮤니케이션, 보안 자회사 NTT시큐리티, 사물인터넷(IoT) 담당 NTT아이큐브, 벤처 투자 자회사 NTT벤처캐피탈 등이 통합하는 대규모 조직 개편이 오는 7월 경 완료된다.
정재성 다이멘션데이타코리아 사장은 "편입하는 다양한 IT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수를 늘릴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 대부분 지역에 지사를 두고 있어 고객사가 해외 진출 시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팩토리는 다이멘션데이타가 생각하고 있는 대표적인 새 영역이다. "관련 사업을 제안해 둔 상태에요. 많은 공장의 아날로그 데이터를 센서로 파악해 분석하고, 이를 인공지능(AI)으로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는 모회사인 NTT에서도 많이 추진하는 사업입니다."
사업의 한 축인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총 140개 데이터 센터를 보유한 NTT의 인프라가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것. "데이터센터 간 통신 비용이 매우 비싼 편이에요. 가격 경쟁력을 지닌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솔깃하게 느껴질 수 있죠. NTT의 클라우드 사업 기반은 데이터 센터와 네트워크, 둘 다 포함돼요. 장기적인 회사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 다이멘션데이타, 매니지드서비스에 EMC 바이퍼 도입2019.01.08
- 다이멘션데이타, 딜로이트컨설팅 클라우드IaaS 공급2019.01.08
- "인트라넷 악성코드, 월요일 아침에 창궐"2019.01.08
- 다이멘션데이타, 데이터센터 성숙도 모델 발표2019.01.08
합병 이후 본격화될 신사업 외 기존 사업도 성장세를 그려왔다. 올해는 대기업 위주의 고객사 추가 유치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정 사장은 귀띔했다.
"매년 10~20%씩 회사가 성장해왔고, 올해 성과도 비슷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합병 시기인 7월 전까지 대기업 몇 곳과 거래가 성사될 예정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