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 규모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소비자 10명 중 4명이 AI 스피커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RBC 캐피탈 마켓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미국 소비자의 약 41%가 AI 스피커를 보유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미국 IT 미디어 테크크런치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21.5%에서 약 두 배가량 증가한 것이다.
AI 스피커 시장 점유율 확대를 이끈 건 아마존의 알렉사(Alexa)였다. 미국 AI 스피커 사용자의 4분의 3이 알렉사를 지원하는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보고서는 "현재 미국에서 알렉사를 지원하는 AI 스피커는 1억 대가 넘는다"며 "알렉사는 2021년까지 아마존 매출의 약 5%인 180억~190억 달러의 매출액을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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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AI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 역시 지난해 미국 시장 점유율 8%에서 올해 23%까지 성장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구글 홈 기반의 스피커는 미국에서 약 4천300만 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매출액은 34억 달러로, 오는 2021년 82억 달러까지 성장한다는 게 RBC의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