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세계 3위 중국의 알리바바의 경우 지난해 대비 3700%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란커지왕은 27일 시장조사회사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최근 통계를 인용해 알리바바의 AI 스피커가 올들어 지난 3분기까지 글로벌로 총 370만 대가 판매됐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3600% 늘어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세계 1위인 아마존은 62%, 2위인 구글은 286% 늘어났다.
알리바바뿐 아니라 바이두, 텐센트, 징둥, 샤오미 등 다른 중국 기업들도 약진하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업 AVC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의 AI 스피커 판매량은 467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네자릿 수의 성장세를 보였다. 판매액이 12억1000만 위안(약 1천976억 6천560만 원)에 이른다. 반 년간의 판매량이 지난해 연간 판매량의 3배를 넘어서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추가 브랜드의 진입과 가격 전쟁의 심화로 인한 가격 인하 등이 AI 스피커 시장의 확대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SA에 따르면 3분기에만 알리바바는 지난해 대비 1692%, 샤오미는 1800%의 판매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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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세계 시장 점유율 순위로는 선두인 아마존에 이어 구글, 알리바바, 바이두, 샤오미, 애플이 톱6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글로벌 AI 스피커 시장은 300억 달러(약 33조7700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