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 시장이 거침 없는 하이킥을 계속하고 있다. 3분기 출하량도 137% 증가하면서 고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3분기 세계 스마트 스피커 출하량이 1천970만대로 집계됐다고 벤처비트가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출하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830만대에 비해 137% 늘어난 것이다.
성장세를 견인한 것은 아마존이었다. 한 때 구글에 선두 자리를 내줬던 아마존은 에코 스피커 630만대를 출하하면서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하지만 구글 홈 출하량 역시 590만대 수준에 달해 두 업체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아마존의 점유율은 31.9%, 구글의 점유율은 29.8%였다.
두 업체의 뒤를 이어 알리바바가 11.1%, 샤오미가 9.7%로 상위권을 형성했다.
아마존과 구글은 올 들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초기 시장은 아마존이 주도했지만 구글 홈을 앞세운 구글의 반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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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는 지난 9월 구글 홈 미니가 2분기 음성 스피커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밝혔다. 아마존 에코 닷이 판매 2위를 기록했다.
또 카날리스는 지난 8월 아마존이 지금 같은 추세를 유지할 경우 2022년엔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이 34%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