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ZTE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가 공개된 가운데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과 유사한 모습이 화제다.
24일 중국 IT즈자와 쇼우지중궈 등 언론에 따르면, ZTE가 중국 지식재산권국(CNIPA)에 2월에 신청한 폴더블 스마트폰 신규 디자인 특허가 이달 발표됐다.
이 특허는 공개 즉시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콘셉과 유사하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안쪽으로 펼쳐지는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외부 추가 디스플레이가 독립적으로 탑재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다만 다른 점은 전면 추가 디스플레이를 풀스크린 스타일로 내부 디스플레이와 같은 모양으로 탑재했다는 점이다.
IT즈자는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처럼 ZTE의 스마트폰도 전면 추가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며 "하지만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더블과 달리 ZTE의 추가 디스플레이와 내부 디스플레이가 같아 디자인적으로 미관을 더 고려했다"고 전했다.
이 특허는 지난 2월 27일에 신청됐으며 최근 공개됐다. 이 제품이 언제 출시될지는 알 수 없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ZTE의 고위 임원은 최근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을 마치고 시제품을 만들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는 점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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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TE는 지난해 폴더블 컨셉의 '액손M(Axon M)'을 발표한 바 있다. 이 제품은 두 개의 5.2인치 1080P 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노트북 힌지 방식으로 이어 큰 화면처럼 보이게 한 것이었다. 당시 새로운 도전이기는 했지만 진정한 폴더블 스마트폰으로 불리지는 못했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도 부진했다.
이에 중국 언론은 ZTE가 두 개가 아닌 하나로 이어진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다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