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가 내년 2월 폴더블 스바트폰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둥뎬커지 등 중국 언론은 오포의 상품 고위 책임자가 네덜란드 IT 언론 트위커스(Tweakers)와 인터뷰에서 "내년 2월 'MWC 2019'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 스마트폰의 판매 시기는 명확치 않다. 시제품 형태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다만 내년 MWC에 맞춰 제품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정황은 사실로 확인된 셈이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2위를 다투는 현지 선두 기업이다.
오포는 앞서 폴더블 스바트폰 특허를 공개하며 상용화가 임박했음을 알리기도 했다.
다만 오포의 접는 스마트폰 특허는 삼성전자와 다른 모델로 눈길을 끌었다.
특허 내용을 보면 별도의 독립된 외부 디스플레이는 없다. 두 화면 사이가 경첩 부품을 통해 연결되면서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는 형태다. 접힌 이후에는 앞면과 뒷면의 두 화면이 달린 스마트폰이 된다.
중국 언론은 오포의 폴더블 스마트폰 디자인이 플래그십 하이엔드 제품라인인 '파인드(Find)' 시리즈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올해 발표된 파인드X는 풀스크린 디자인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앞서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인피니티 플렉스(Infinity Flex)'를 공개하고, 화웨이도 정식으로 5G 폴더블 스마트폰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오포의 이같은 발표 일정이 나오자 내년 초 폴더블 스마트폰 발표 경쟁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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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레노버와 샤오미 역시 유사한 기기를 연구하고 있으며 구글은 맞춤형 안드로이드OS를 내놓을 예정이다.
앞서 중국 로욜(Royole)이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FlexPai)'로 가장 먼저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