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첫 번째 초고속 지하 터널 공개

일론 머스크가 18일(이하 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 남부 호손에 있는 스페이스X 본사에서 건설중인 보링컴퍼니의 초고속 지하 터널 ‘루프’를 공개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보도했다.

18일 공개 행사 직전 머스크는 터널 안에 있는 테슬라 모델 X의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는 테슬라 차량 뿐 아니라 자율주행 전기차가 이 교통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으며 설치비는 약 200 ~ 300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링컴퍼니는 이 터널을 만드는 데 약 18개월, 약 100만달러(약 11억2420만원)를 들였다.

이 터널의 길이는 약 2.3km, 너비는 약 4.3m로, 원래 최대 시속 241km의 속도로 스케이트 날 형태의 블레이드를 자기장으로 띄워 차량을 운반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하지만, 이 날 운행 속도는 시속 64km 정도에 그쳤다.

일부 사람들은 이 터널에서 직접 차량에 타보기도 했는데, 어떤 기자는 멀미가 나올 것 같다고 불평하기도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울퉁불퉁한 것은 시간이 부족해서 생긴 일이라며, 시스템이 완전히 작동하면 "유리처럼 매끈매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링 컴퍼니는 지하 터널에 있는 자동차를 지상으로 운반하는 리프트 시스템을 보여주는 영상도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테스트 터널에 있는 차를 집 안의 차고나 주차장으로 직접 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는 18일 공개 행사를 앞두고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며, 보링컴퍼니의 터널링 머신을 정제하면 속도를 15배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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