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회사 보링컴퍼니가 기금 모금을 위해 색다른 제품을 하나 더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에는 실제 암석으로 만든 레고 형태의 벽돌이다.
IT매체 씨넷은 26일(현지시간) 일론 머스크가 그의 트위터를 통해 보링컴퍼니의 다음 상품을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보링컴퍼니의 다음 상품이 곧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 상품은 터널을 뚫는 굴착기가 땅에서 캐낸 암석으로 만든 실제 크기의 벽돌”이라고 밝혔다. 이 벽돌은 레고와 같이 서로 맞물리는 형태로 조각품이나 건물을 만드는 데 사용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상품은 피라미드, 스핑크스, 호루스 성전 등 고대 이집트 키트가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 상품은 터널을 파낼 때 나왔던 암석을 재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보링 컴퍼니 회사 홈페이지에는 터널을 만들 때 나온 암석을 벽돌로 활용해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 일론 머스크는 “보링 컴퍼니의 벽돌은 정확한 표면 처리로 인해 조립이 쉬워 두 사람이 하루 만에 작은 집의 외벽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출시시기와 정확한 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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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초 보링컴퍼니가 선보인 500달러짜리 화염방사기는 판매 하루 만에 5백만 달러(약 53억5천만 원)의 매출을 기록해 큰 인기를 모았다.
보링 컴퍼니는 거대한 땅굴을 뚫어 초고속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 마련의 목적으로 모자나 화염 방사기 같은 기념품을 내놓아 자금을 모으고 있다. 2017년 보링컴퍼니는 20달러 가격의 모자 5만개를 판매해 1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