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터널 굴착회사 보링 컴퍼니(The Boring Company)가 내놓은 화염방사기가 하루만에 5백만 달러(약 53억5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IT매체 씨넷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화염 방사기는 더보링컴퍼니(The Boring Company)의 로고가 새겨져 있으며 알코올을 연료로 사용해 약 30cm의 불을 뿜어낸다. 가격은 500달러. 일론 머스크는 지난 29일 트위터를 통해 2만대 한정 화염 방사기 중 7,000대를 판매됐다고 밝혔고, 이후 이날 주문 건수가 1만 건이 넘었다고 덧붙였다.
보링 컴퍼니는 거대한 땅굴을 뚫어 초고속 자율주행차를 운행하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나, 자금 마련의 목적으로 모자나 화염 방사기 같은 기념품을 내놓아 일부 자금을 모으고 있다. 2017년 보링컴퍼니는 20달러 가격의 모자 5만개를 판매해 100만 달러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당시 일론 머스크는 모자가 다 팔리면 화염방사기를 판매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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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화염방사기는 자칫 위험한 무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화염 방사기 판매에 걸림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29일 IT매체 더버지는 미 캘리포니아 주 의회 의원인 미구엘 산티아고(Miguel Santiago)가 적어도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머스크의 화염방사기가 판매되는 것을 막겠다며 관련 법안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 문제는 미국 내 29개 주에서도 열려 있는 문제라고 더버지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