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종료 "LTE에그 전환 확인하세요”

LTE 에그플러스 단말 2020년까지 무료 제공

와이브로 서비스가 지난 주말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되기 시작했다. 데이터 에그를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필요한 이용자의 경우 통신사가 제공하는 LTE 에그 지원 정책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KT는 16일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전역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했다. 순차적 와이브로 서비스 종료 계획에 따라 서울 지역 1단계 종료 시점부터 와이브로 전체 가입자 대상으로 데이터 제공량에 대한 과금이 이뤄지지 않는다.

KT는 이어 오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수도권과 광역시 지역의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 이후 27일 오전 10시에는 전국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한다.

SK텔레콤은 순차적인 종료를 하는 KT와 달리 31일 자정을 기해 전국 와이브로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와이브로 가입자는 새해 1월1일부터 서비스 이용이 종료되고, 와이브로 과금도 이뤄지지 않는다.

기술 방식으로써 와이브로 서비스는 종료되지만 와이브로 에그와 같은 휴대용 단말을 통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는 LTE 방식으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KT와 SK텔레콤 모두 와이브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별도 위약금 없이 해지하거나 LTE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무료 단말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우선 KT의 경우 서비스 요금할인 위약금, 단말할인 위약금, 단말 잔여할부금 등을 전액 면제하고, 와이브로 요금제 상품과 동일한 수준의 LTE 데이터 전용 요금제로 가입할 수 있게 했다.

LTE 에그플러스 단말은 서비스가 종료된 뒤 2년 동안인 2020년 12월까지 와이브로 전환 이용자에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 역시 와이브로 전환 가입자 전용 요금제를 통해 기존 요금 그대로 무료로 제공되는 T포켓파이 단말을 쓸 수 있다. KT와 동일하게 와이브로 서비스의 기존 위약금과 단말 잔여 할부금은 모두 면제된다.

통신사 한 관계자는 “와이브로 서비스는 사실상 투자가 오래 전부터 이뤄지지 않아 LTE 만큼 서비스 커버리지가 넓지 않다”며 “와이브로 종료가 아니더라도 무선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LTE 에그 단말 이용을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