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이 일본, 대만에 이어 태국에 세 번째 인터넷 은행을 설립한다.
태국 현지에서 3~4위 권의 여신 규모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카시콘 은행은 12일(현지시간) 라인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아시아와 합작해 인터넷 은행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합작법인 명은 '카시콘 라인'이다. 이들은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카시콘 라인 플랫폼과 금융 상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태국 내 라인 서비스 이용자들을 주 타깃으로, 대출 등 금융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태국 내 라인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4천400만에 달하며, 카시콘 은행은 1천500만명의 디지털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카시콘 라인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플랫폼에서 따로 계좌를 열어야 한다.
태국 현지 언론 방콕 포스트에 따르면 카시콘 라인은 향후 3~5년 내에 200억 바트(6천884억원) 규모의 1천만 소액 대출 계좌를 유치한다는 목표다. 이미 태국은행으로부터 여신 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해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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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차라 사마라파 카시콘 은행장은 "전통적인 은행은 IT 기업과 관련 서비스의 변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면서 "우리는 라인 생태계의 일원이 되고 싶다.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회사를 설립해 우리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향후 5년 안에 상위 5개 안에 드는 여신 규모를 가진 회사가 되기 위해 카시콘 은행과 라인은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고, 정보와 노하우도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