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순수 전기차 ‘I-PACE(I-페이스)’의 11월 출시가 사실상 불발됐다. 당초 9월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국내 인증 지연 등의 여파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29일 현재 I-페이스의 국내 인증을 끝마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출시일정도 내부적으로 잡지 못한 상태다.
I-페이스 시험 주행용 차량은 지난 5월 5일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한 대형빌딩 지하주차장에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하반기 국내 시장에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이 형성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찼다.
그러나 지난 7월부터 I-페이스가 연내 국내 출시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인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월에는 인증이 마무리되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국 10월 내 출시도 이뤄지지 못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의 연내 출시는 변함이 없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이대로 가다간 연내에 차량이 출시되기 어렵다는 전망이다. 연내에 차량이 출시되더라도 내년 상반기가 지나야 차량이 인도 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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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서울 코엑스 EV 트렌드 코리아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I-페이스는 유럽 WLTP 기준으로 한번 충전으로 최대 48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당시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I-페이스의 출시 예정 시기를 9월로 알렸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에 따르면 I-페이스 판매 예정 가격대는 EV400 SE 1억1천40만원, EV400 HSE 1억2천470만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2천800만원이다. I-페이스의 국고 또는 자자체 구매 보조금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