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카포타 섬에서 죽어 있는 향유 고래가 발견됐다.
이 고래의 뱃 속에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돼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깨워 줬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자연기금(WWF)-인도네시아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WWF와 와카토비 자연공원이 함께 죽어있는 향유 고래의 위장에서 거대한 양의 쓰레기를 발견했다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향유 고래의 위장에는 2개의 플립플롭 샌들, 플라스틱 밧줄, 4개의 플라스틱 병, 25개의 비닐 봉투 및 115 개의 플라스틱 컵이 포함돼 있었다. 이 쓰레기의 무게는 5.9 kg이나 됐다.
연구팀은 해당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이 고래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는 판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이 고래가 인근 해변에 묻힐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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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에 따르면, 매년 88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해양 동물은 비닐부터 플라스틱 빨대에 이르기까지 쉽게 플라스틱을 음식으로 착각해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연구진들과 정부, 환경 보호 단체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