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고래의 뱃 속에 115개의 플라스틱 컵들이….

과학입력 :2018/11/21 09:13    수정: 2018/11/26 07:44

인도네시아의 카포타 섬에서 죽어 있는 향유 고래가 발견됐다.

이 고래의 뱃 속에 거대한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발견돼 심각한 환경 문제를 일깨워 줬다고 IT매체 씨넷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자연기금(WWF)-인도네시아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WWF와 와카토비 자연공원이 함께 죽어있는 향유 고래의 위장에서 거대한 양의 쓰레기를 발견했다며 해당 사진을 올렸다.

사진=WWF-인도네시아/Kartika Sumolang

향유 고래의 위장에는 2개의 플립플롭 샌들, 플라스틱 밧줄, 4개의 플라스틱 병, 25개의 비닐 봉투 및 115 개의 플라스틱 컵이 포함돼 있었다. 이 쓰레기의 무게는 5.9 kg이나 됐다.

사진=WWF-인도네시아/Kartika Sumolang

연구팀은 해당 플라스틱 쓰레기들이 이 고래의 죽음에 어떤 역할을 했는 지는 판단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이 고래가 인근 해변에 묻힐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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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F에 따르면, 매년 88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이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해양 동물은 비닐부터 플라스틱 빨대에 이르기까지 쉽게 플라스틱을 음식으로 착각해 섭취할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연구진들과 정부, 환경 보호 단체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씨넷은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