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애플과 협력해 아이폰의 인공지능(AI) 비서 시리(Siri)로 자동차 잠금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미국 정보기술(IT)매체 더버지는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을 소유한 아이폰 이용자는 시리를 이용해 자동차 잠금 설정이나 해제가 가능하며 차량 연료나 예상 주행거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 전기자동차 사용자도 시리를 이용해 충전 세션 시작이나 정지가 가능하며 서리방지장치를 켤 수도 있다. 자동차 내부 온도를 설정하거나 주차 위치를 찾을 수도 있다.
단 시리로 폭스바겐 자동차 제어를 하기 위해선 유료 애플리케이션(앱) ‘VW 카넷(Car-Net)’에 가입해야 한다. 해당 앱은 자동차 위치를 파악하거나 원격으로 자동차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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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과 애플 간 AI 협력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기도 했다.
한편 애플의 경쟁자들 역시 자동차에 자사 AI서비스를 연결하려는 시도를 지속 펼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자동차 제조사 포드와 협력해 자체 개발한 AI서비스 알렉사를 포드 차량에 적용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