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문쿨답] "달라진 네이버 앱, 계속 쓰겠다" 70%

지디넷-오픈서베이, 새 네이버 모바일 인식 조사

인터넷입력 :2018/10/19 14:55    수정: 2018/10/20 10:32

지디넷코리아와 오픈서베이는 ICT 업계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가장 뜨거운 주제를 선정해 사용자들의 인식과 의견을 조사하는 '핫문쿨답' 코너를 격주로 기획, 운영합니다. 이를 통해 기업에게는 소비자 중심의 제품과 서비스 기획에 도움을, 정부와 사회에는 비교적 정확한 여론을 전달함으로써 보다 좋은 정책과 개선점들을 찾아가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새롭게 개편한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조사한 결과, 우려와 달리 부정적인 의견보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7명은 베타 테스트 중인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앱이 정식 서비스 되더라도 이전만큼 계속 사용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들은 새롭게 바뀐 뉴스 언론사 구독 및 추천 방식을 선호하면서도, 장단점 등을 따져 봤을 때 현재와 같이 네이버가 편집하는 주요뉴스 콘텐츠 보기를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일 새로워진 네이버 모바일 앱이 안드로이드 사용자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에 들어갔다. 그러자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평가와 반응을 보이며, 네이버 새 앱의 성공과 실패를 점치고 있다. 정식 서비스는 연내 이뤄질 예정이다.

이에 지디넷코리아는 모바일 설문조사 업체인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새롭게 바뀐 네이버 모바일 앱에 대한 사용자 반응과 첫인상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는 설문 응답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캡처된 이미지와 동영상을 질문지에 최대한 활용했다.

■ 네이버 앱 개편 ‘몰랐다’ 73.4%

네이버 모바일 개편 알고 있었나요?

먼저 네이버 모바일 앱이 새 버전으로 개편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냐는 질문에 73.4%는 ‘몰랐다’고 답했다. 알았다고 답한 비율은 25.6%로 나타났으며, 이미 베타 테스터로 참여해 쓰고 있다는 항목을 선택한 응답자는 전체의 1% 밖에 되지 않았다.

네이버가 배너와 언론 등을 통해 새로운 네이버 모바일 앱 베타 서비스 소식을 적극 알렸지만, 아직도 이를 모르는 사용자가 꽤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 새 네이버 앱 첫인상 평가...5점 만점에 3.16점

네이버 모바일 앱 첫 화면 첫인상 평가.

이어 현재 네이버 모바일 앱 첫 화면과, 달라진 네이버 모바일 앱 첫 화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첫인상이 어떤지 1점부터 5점까지 점수를 주도록 했다. 이에 동의(긍정적)하는 의견이 전체의 37.6%를 차지, 반대하는 의견(24.8%)보다 높게 나타났다. 전체 평균 점수는 5점 만점에 3.16점이었다.

50대(42.0%) 응답자가 특히 동의하는 의견이 높은 반면, 10대(34.0%), 20대(33.0%)는 타 집단 대비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컸다.

■ ‘그린닷’ 반응 긍정적...10, 30대보다 50대가 더 긍정적

터치검색 '그린닷' 편의성 평가 질문

이미지, 음성, 위치 검색 기능과 뉴스판, 검색차트판 등의 손쉬운 이동을 돕는 ‘그린닷’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 동의하는 의견(톱2)이 전체의 42.8%로, 반대하는 의견(24.0%)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그린닷은 나이가 많을수록 쓰기 어렵지 않겠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50대(51.0%) 응답자가 특히 동의하는 의견이 많았다. 30대(31.0%), 10대(30.0%) 응답자는 타 집단 대비 반대하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 달라지는 뉴스 보기 방식...56.4% “좋아”

달라지는 뉴스 보기 방식 평가.

이번에는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 기준 오른쪽 화면으로 이동한 뉴스 영역을 보여주고, 이 같은 뉴스 보기 방식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사용자가 선호하는 언론사를 구독해서 보는 ‘뉴스판’과, AI가 개인 취향에 맞춰 뉴스를 추천해주는 ‘뉴스피드’에 대한 차이도 설명했다.

그러자 동의하는 의견(톱2)이 과반수가 넘는 56.4%로, 반대하는 의견(9.2%)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평균점수는 5점 만점에 3.56점으로 나타났으며, 20대(60.5) 응답자가 특히 동의하는 의견을 많이 보였다.

■ "기존 뉴스 제공 방식 좋아" 40.4% vs "새 뉴스가 좋아" 32.2%

뒤이어 네이버가 선별해서 제공하던 ‘주요뉴스’가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명기하고, 기존 주요뉴스 제공방식과 변경될 뉴스 제공 방식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냐는 질문을 했다.

아울러 기존 뉴스 방식은 최근 이슈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반면, 여론이 편향적으로 흐를 수 있다는 단점을 설명했다. 또 새로운 뉴스 방식은 개인 취향에 맞는 뉴스를 선택적으로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전반적인 이슈 파악에 어려움이 있다고 첨언했다.

그러자 전체 응답자의 40.4%가 기존의 주요 뉴스 제공 방식이 좋다는 보기를 선택했다. 새로운 뉴스 구독 방식이 좋다는 비율은 32.2%였다. 별 차이 없어 보인다는 25.4%를 기록했다.

■ 새 네이버 모바일 정식 서비스 후...“이전만큼 쓸 거 같다”

끝으로 새 버전의 네이버 모바일 앱이 베타 테스트 기간을 끝내고 정식 서비스 될 경우 얼마나 더 이용할 것 같냐는 질문도 던졌다. 네이버 새 모바일 앱이 공개됐을 때 다른 서비스를 쓰게 될 것 같다는 반응이 적지 않아 이에 대한 사용자들의 의견을 물은 것이다.

그러자 ‘이전만큼 사용할 것 같다’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이 68.2%로 압도적이었다. ‘구글이나 다음 등 타 서비스를 좀 더 겸용해서 쓸 것 같다’는 21.4%, 네이버가 아닌 다른 서비스를 이용할 것 같다는 8.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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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만큼 사용할 것 같다 보기는 40대(72.0%), 50대(74.0%)의 응답률이 타 집단 대비 높은 반면, 구글, 다음 등의 타 서비스를 좀 더 겸용해서 사용할 것 같다 보기는 상대적으로 20대(29.0%) 응답자에게서 높았다.

지디넷코리아가 의뢰하고, 오픈서베이가 18일 조사한 이번 설문의 표본수는 2천914명이며, 응답은 10~50대 남녀 500명이 했다. 표본오차는 ±4.38%(95% 신뢰수준)다.[☞오픈서베이 결과 보기: 네이버 모바일 앱 개편안 인식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