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세대를 위한 야구 중계 앱, 5060세대를 노린 골프 중계 앱에 이어 1020세대가 주로 이용할 수 있는 아이돌 무대 중계 앱을 준비했습니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실감형 미디오 포트폴리오를 구축한 것입니다."
스포츠 미디어 콘텐츠에 몰두하던 LG유플러스가 음악 방송에 눈길을 돌렸다. 고용량 데이터 서비스를 세대별로 제공, 고용량 데이터 요금제 가입자 유치를 늘린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18일 'U+아이돌라이브' 앱을 선보였다. 이전 스포츠 중계 앱에서 선보였던 선수별 영상, 특정 장면 다시 보기 등의 기능을 아이돌 무대로 옮겨왔다. 이를 통해 음악방송에서는 볼수 없던 장면들을 방송 송출 즉시 볼 수 있게 한다는 설명이다.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방송사에 11대의 별도 카메라가 투입된다. 본 방송에 투입되는 것까지 합하면 총 16대의 카메라가 무대를 동시 촬영한다. LG유플러스는 촬영 영상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구축했다. SBS플러스 음악방송 '더쇼' 무대를 대상으로 서비스한다.
경제력이 충분치 않은 1020 세대를 위한 요금제도 준비하고 있다. 김남수 LG유플러스 마케팅 전략담당은 "많은 청소년들이 U+아이돌라이브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가로 무료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요금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U+아이돌라이브는 출시 시점부터 통신 3사 가입자에게 개방된 서비스로 제공된다. LG유플러스가 'U+프로야구', 'U+골프' 등 스포츠 중계 앱에 대해서는 출시 당시 자사 가입자에 제한해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과는 다른 전략이다. 월 정액제나 광고 삽입 없는 전면 무료 서비스이기도 하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 사업부장 상무는 "가입자들이 서비스에 만족해 지속적으로 이탈하지 않으면서 많은 데이터를 소진하면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이 서비스의 비즈니스 모델"이라며 "단기적으로도 이용자 100만명 확보는 가능할 것이라 보고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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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방송사가 영상을 올리는 것 외, 개별 이용자가 무대 영상을 올릴 수 있는 쌍방향 서비스로의 진화도 준비하고 있다.
구태형 LG유플러스 모바일서비스2담당은 "아이돌 팬들이 직접 영상을 올리는 시스템 구축을 준비하려 한다"며 "글로벌 팬 대상 서비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